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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여행기

까미노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4일차 (팜플로나 연박)

by peoplothory_ 2024. 7. 16.

목차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4일차 (팜플로나 연박)

    친구들이 나를 뒤로하고 떠났다. 알베르게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친구들과 함께 카페로 향했다. 같이 간단하게 커피와 빵을 먹고 친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꼭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마노스와 매넌이 팜플로나를 떠나기 직전 같이 찍은 사진

    그렇게 나는 팜플로나에 남아 구경을 나섰다. 어제 데카트론에서 산 등산스틱을 펼쳐 지팡이 쓰는 법을 익혔다. 전날 검색해 본 등산스틱 쓰는 법을 참고하여 길이 조절을 하고 서툴지만 천천히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지팡이를 짚어도 쪄릿쪄릿한 통증이 올라온다. 뒤뚱뒤뚱 걸으며 팜플로나 자유공원을 찍고 근처 약국에서 아스피린을 샀다. 전날 검색해 보니 아스피린이 소염진통제로 효과가 있고 약사 또한 그렇다고 한다. 아스피린을 구매하고 팜플로나 요새 쪽으로 향했다. 한적한 평일 오전의 공원. 몇몇 사람들과 강아지만 공원을 거닐고 있다. 나도 그들에 섞여 조금 걸어본다. 그리고 다시 알베르게 체크인 시간이 다가와 알베르게 쪽으로 간다.

    평화로운 팜플로나 자유공원과 팜플로나 요새

    알베르게 앞은 어제와 같이 일찍 도착한 이들이 줄을 서있다. 나도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던 중 멜라니와 존을 만났다. 그들은 론세스바예스 알베르게에서 만났고, 그들 또한 팜플로나에서 이틀 머문다고 한다. 다시 체크인 후 짐을 풀고 나와 혼자 점심먹을 곳을 찾아본다. 정처 없이 떠돌다가 시에스타에 걸려 바스티야 광장에 앉았다. 정말 평화롭다. 까미노를 시작하며 한국 생각이 나는 것은 인스타그램을 할 때뿐이다. 까미노 동안은 그마저도 하는 시간이 거의 정해져 있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그저 평화롭다. 그렇게 담배를 두세 개쯤 태우며 벤치에 두 시간쯤 앉아 쉬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도저히 배가 고파서 시에스타가 없는 식당을 찾아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시켰다. 생장 이후로 온전히 처음 가져보는 나만의 하루이다. 맥주 한잔과 타파스. 그거면 족했다. 시에스타가 끝나고 바로 맞은 편의 다른 바로 이동했다. 음식 메뉴는 안된다고 하길래 레드와인 한잔과 쇼케이스에 있는 샌드위치를 하나 시켜 앉았다. 샌드위치 맛이 좋아 다른 종류도 하나 더 시켜서 먹어 해치웠다.

    나홀로 조용한 저녁식사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그동안 고프로로 찍은 영상들을 백업하려고 하는데 고프로 클라우드로 백업이 되지 않는다. 와이파이가 느려서 그런 것 같아 일단 노트북으로 옮기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어쩔 도리가 있나....

    팜플로나 공립 알베르게에서 영상 백업

    그러던 중 멜이 부엌에서 티를 마시는데 오라고 한다. 따뜻한 티는 정말 오랜만이라 나도 참여했다. 빈 손으로 가긴 좀 그래서 사과 하나를 가지고 가서 나눠먹었다. 캐모마일에 레몬을 조금 짜 넣고 꿀을 넣어 먹었다. 처음 보는 방식에 신기해서 따라 마셔보았는데 산뜻하고 향이 더 풍성해진 느낌이다.

    친구들과 함께 저녁 티타임

    오늘 떠난 친구들은 내일 푸엔테 라 레이나 라는 도시까지 간다고 한다. 나는 내일 마녜루 라는 곳까지 갈 예정이다. 30km에 육박하는 거리라 조금 걱정되지만 일단 츄라이 해보려고 한다. 티를 나눠마신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는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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