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2박3일 찍먹 여행 코스 및 맛집/카페 추천 (올드쿼터, 호안끼엠, 서호 위주)

 

※제가 여행했던 주관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다른 분들의 글도 참고하여 슬기로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 

 

사파 여행을 끝내고 하노이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오후 5시 정도였습니다. 총 2박 3일의 일정 중 하노이 1일 차는 저녁, 2일 차는 하루종일, 마지막 3일 차는 아침 비행기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사실상 나에게 주어진 여행 시간은 24시간 하고도 + a시간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하노이에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세웠던 여행코스를 정리해 보여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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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에서 하노이 여행을 기획할 때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여행할 동네를 올드쿼터와 서호 주변만으로 특정했습니다. 넓은 곳을 조금씩 보기보다 유명한 동네 한 곳만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여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올 때 다른 동네도 돌아보면 되지.')

그래서 숙소를 올드쿼터 중심지로 정하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1. 하노이 여행 1일 차 코스

(1)  분보남보백프응

퍼 자쭈옌을 방문하려 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방문했던 샐러드 비빔 쌀국수 집입니다. 리뷰를 보니 한국인들에게 꽤 가게더라구요. 주관적으로 솔직히 말해 저는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음식은 주문하자마자 10분 이내로 빨리 서브되었고, 내부도 깔끔한 편입니다.

[베트남 사파/하노이 여행기 3일차] 사파에서 하노이 슬리핑 버스, 스푸파/미슐랭 쌀국수 맛집 퍼

 

(2)  퍼 자쭈옌

하노이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쌀국수 집일겁니다. 퍼 자쭈옌은 미쉐린 쌀국수 집으로 명성이 높은데요, 높은 명성만큼 맛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깔끔한 고기육수와 부드러운 고기까지. 입맛에 맞게 고추와 약간의 식초도 좋습니다. 1일 차와 마지막 떠나는 날 아침, 총 2회 방문하였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구글 지도에 나와있는 영업시간 꼭 참고하기기 바랍니다!

주문방법은 먼저 입구에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합니다. 주문 후 먼저 자리를 잡아도 되고, 주문을 하면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을 내어주는데 음식을 들고 아무 빈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베트남은 합석이 당연한 국가)

퍼 자쭈옌 메뉴판

- 퍼 따이남 : 반쯤 익힌 소고기+양지머리

- 퍼 타이 : 반쯤 익힌 소고기

- 퍼 찐 : 완전히 익힌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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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노이 2일 차 코스

(1) 카페 추천

1) 블랙버드 커피

야외 좌석에 외국인이 많이 앉아있길래 우연히 들린 카페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직원들의 영어 실력도 매우 좋았습니다. 커피 맛 또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커피에 진심인 느좋 카페 추천합니다. :)

2) 카페 지앙

에그커피로 유명한 카페 지앙입니다. 좁은 통로를 지나 들어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메뉴를 보니 '에그비어'도 있어 저는 에그커피와 에그비어를 주문했습니다. 에그커피는 부드럽고 달콤했지만, 에그비어는 비추입니다. 에그비어는 삿포로 캔맥주+에그크림이 든 맥주잔을 같이 내어줍니다. 하지만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은 츄라이 해보길 바랍니다.

혼자 가는 분들은 합석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베트남 사파/하노이 여행기 4일차] 하노이 기찻길 시간, 호안끼엠 호수, 카페 지앙, 반미트램, 서

 

(2) 식당 추천

1) Mien luon Dong Thinh

장어쌀국수를 파는 식당입니다. 아침식사를 했던 곳이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방문 당시 손님이 많진 않았습니다. 저는 쌀국수면이 아닌 얇은 당면이 들어간 걸로 주문했고, 장어튀김이 토핑으로 올라간 형태로 나왔습니다. 장어튀김이 많이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국수와도 꽤나 잘 어울렸습니다. 이색 음식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Banh mi Tram

스푸파 하노이 편에 나왔던 솟방 맛집입니다. 아침에 방문해서 그런지 현지인 손님만 조금 있었습니다. 메뉴를 보면 솟방의 스프는 와인 소스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토마토소스와도 섞어 만드는 것 같습니다. 솟방 스프와 찍어 먹을 수 있는 빵도 같이 나오며, 스프 안에는 고기도 들어 있어 한 끼 식사로 괜찮을 듯합니다. 배만 안 불렀으면 빵 추가해서 더 먹었을 텐데... 저렴하고 현지 느낌으로 먹고 싶으신 분들 추천드립니다.

 

3) Bun cha Thang Hang

서호 주변을 돌아보고 호찌민 묘소로 가기 전 점심을 먹었던 서호 분짜 맛집입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거의 만석이었고, 야외에서 직화로 구워주는 고기 냄새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합니다. 갓 구운 고기를 느억맘소스에 담가 주며, 면+고기+야채 조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하노이에 온다면 재방문 의사 100%. 바빠서 그런지 조금 더러운 편입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영어를 못하시니 파파고 같은 번역기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4) Cua hang banh goi Ly Quoc Su

스푸파 하노이 편에 나왔던 반똠집을 가지 못해 길가다 우연히 들린 튀김맛집입니다. 반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튀김을 팔고 있었습니다. 메뉴에 영어도 있어 주문하기 편했고, 주문을 하면 초벌튀김을 한 것을 다시 튀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현지인들만 있었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성 요셉 성당 근처에 있으니 접근성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5) Nha Hang Thanh Vit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밤에 저녁을 먹었던 곳입니다. 구글 리뷰를 보니 볶음밥 맛집으로 유명한 가게이며, 오리와 거위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도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볶음밥과 오리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볶음밥은 정말 리뷰대로 맛있었습니다. 밥알 하나하나가 코팅된 듯한 식감으로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오리 쌀국수는 정말 비추입니다. 오리 특유의 냄새가 너무 역해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이 식당에서는 볶음밥과 오리, 거위가 아닌 다른 메뉴를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